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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총회의 주된 논의 대상인 습지의 생태 환경은 우리에게 상당히 많은 것들을 제공한다. 사실 습지가 잘 보존되고 유지되어 왔다면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습지를 이용해 각종 자원을 채취하고 매립해 농업용지로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은 습지가 파괴되고 있고 이미 훼손되었다. 그런 흐름에서 지금도 많은 국가들이 습지를 매립하고 농지로 이용하거나 각종 자원은 채취하여 습지가 줄고 훼손되기에 그 심각성이 더욱 커져가고만 있다. 그래서 총회의 의의가 더욱 깊다고 생각된다. 이번 람사르 총회의 의제들 중 하나인 DR26은 ‘습지와 채취산업’에 관한 내용이다. 이제까지 습지를 훼손하며 채취산업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습지와 인간의 공존을 주장하는 람사르 협약 총회의 논의 안건이 된 것이다.

11월 1일 부대 행사로 진행된 ‘대립과 공존: 습지와 농업’은 그런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시작된 회의는 농업과 습지의 상호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Gordana Beltram, 슬로베니아의 관료가 시작을 알리고 Max Finlayson (Land Water and Society, Charles Sturt University)가 한 설명은 지난 50년간 전 지구적으로 증가한 인구와 경제 성장 때문에 식량과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것은 농업용수의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고 습지도 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인구가 더 증가하면 농업용수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그 수요는 자연 환경에 필요한 물을 더더욱 부족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특히 습지의 풍부한 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80%의 람사르 등록 습지가 농업에 이용되고 있고 이중 65%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설명을 마치며 ‘습지는 농업에도 중요하지만 다른 생태 환경에도 매우 중요한데 이 둘은 어떻게 공존이 가능할까?’ 라는 물음을 제기했다.

다음 발표자는 에티오피아의 식량 안보와 습지에 관한 사례를 소개한 Afework Haliu, 에티오피아 습지 NGO활동가였다. 그는 에티오피아 국토의 약 2%정도가 습지이며 습지는 식량 안보, 생계,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서 에티오피아에서는 오랜 기간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고 전통적인 경작 방식은 습지를 이용해 여러 작물들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농업생산성이 저하되고 습지가 감소되어 습지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의 농업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부의 지원과 습지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며 말을 맺었다.

그 다음의 발표자는 Huddersfield University의 Adrain Wood 였다. ‘농업과 다른 생태계의 이로움들 사이의 균형(Balancing agriculture and other ecosystem services.)을 주제로 시작한 설명은 ESS(ecosystem services)의 개념과 그 개념을 바탕으로 농업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은 늘리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ESS는 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이로움이고 그것들은 Provisioning, Regulating, Cultural, Supporting Service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Provisioning Services는 식량, 깨끗한 물, 생화학적 부산물, 연료, 다양한 유전 물질(Genetic material)들이며 Regulating Services는 기후 조절, 물에 산소공급하기, 물의 정화와 회복, 침식 작용, 자연 재해 방지, 식물들의 수분작용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Cultural Services는 인간에게 정신적인 영감을 주고 창조적인 활동, 미적, 교육적 부분에 영향을 주는 것이며 Supporting Services는 경작지의 여러 형태를 제공하고 지력회복을 해주는 것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마치면서 우리가 생태계의 여러 이로움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연생태계가 제공한 농업이 주는 이로움과 그 외에 다른 이로움을 고려하면 우리 인간에게 더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 볼 수 있으며 그 길 위에서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drain Wood가 단상을 떠나고 Wageningen University&Research Centre의 Henk Zinkstra가 올라왔고 그의 뒤를 이어 Wageningen University의 Gerardo van halsema가 올라왔다. Henk Zinkstra는 GAPs(Good Agricultural Practices)를 소개했는데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농업용지의 범위지정과 그 지역에 대한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Gerardo van halsema는 그 와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했고 좀 더 구체적인 방안과 대안을 제시했다. GAPs의 요점은 농업용지의 영역이 습지 지역을 침범하거나 훼손하는 것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우선 몇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Gerardo van halsema의 설명에 의하면 먼저 구체적이고 정확한 현황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전 지구의 습지에 대한 현황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전환, 습지에 대한 분석들이 이루어 져야한다. 이러한 시도들을 위해 그들이 이번 회의에 등장시킨 것이 DSPIR이다. Drivers, Pressures, State changes, Impacts, Responses의 약자인 DSPIR은 OECD와 Eurostat의 경제학자들이 만든 투입산출모델에 토대로 하고 여러 분석틀 보다는 회계감사와 비슷하다고 한다.  Gerardo van halsema에 의하면 Drivers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거나 또는 의도된 요인들로,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습지 생태계를 변화시키거나 사회 경제적 과정에서 습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말한다. 한 가지를 예로 들면 세계적인 인구성장으로 인해 농업용지가 습지로 뻗어 나아갈 때 좋은 기회를 이용해 사탕수수농장을 매입하고 그것을 습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과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요인들이다. Pressures는 습지 환경 또는 습지와 관련된 농업 그리고 연관된 사회경제적 발전에서 위의 Drivers의 빈번한 결과물들이다. 습지보호에 관한 압력이 증가하면 할수록 그 효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ate changes는 습지 생태 조건들의 변화를 결정하는 요소를 조절해 습지 생태계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인간과 다른 생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습지의 기능을 회복하는 활동들이 속한다고 할 수 있다. Impacts는 실질적으로 인간다운 삶 그리고 빈곤의 감소 등으로 인한 것들이다. 즉, 습지환경의 상태변화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습지지역사회의 상황이 변화하는 것을 유도하는 데 습지의 대한 인식과 이해가 변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습지 특유의 풍부함에 의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Responses는 다양한 전략과 간섭들을 의미한다. 즉, 기술적이고 민관 여러 기관들에 의한 정책이거나 계획들을 뜻한다. 이전 과정들에 의해 정부 기관이나 민간단체들이 반응을 보여 적극적인 습지 보호 노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Henk Zinkstra과 Gerardo van halsema는 DSPIR을 활용한 접근이 습지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Gerardo van halsema까지 모든 발표자들의 순서가 끝나고 간단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지만 시간 관계상 참여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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